해외투자금 이자 상환 못해
최근 6개월내 2곳 ‘디폴트’
부실채권 최악 치닫나 촉각
중국 선전(深) 소재 대형 부동산 기업인 카이사그룹이 해외 투자금 이자를 막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카이사와 같이 부채를 견디지 못해 부도를 맞게 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이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채를 갚지 못해 도산하는 첫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이 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카이사 안팎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외 투자자의 투자금 약 5억 달러(약 5476억 원)에 대한 이자 지급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디폴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카이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HSBC에 상환해야 하는 4억 홍콩달러(약 564억 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카이사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3’에서 ‘정크’ 등급인 ‘Caa3’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15년 부동산 업계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카이사와 같이 부동산회사들이 연이어 도산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는 해외 투자자들이 카이사그룹의 사례를 계기로 중국 부동산 산업에 대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도 “카이사의 디폴트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다음 디폴트는 어디가 될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6개월 내 중국 대형 부동산 회사 중 두 곳이 디폴트를 맞았다며 중국의 부실 채권이 역대 최악의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동산 기업들이 대부분 지방 정부에 사업과 재정을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높은 채무, 그리고 반부패 분위기와 연계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번 사건이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카이사의 디폴트는 개별 기업의 문제”라며 “중국 부동산업계 전체가 디폴트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며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현재 신용 상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최근 6개월내 2곳 ‘디폴트’
부실채권 최악 치닫나 촉각
중국 선전(深) 소재 대형 부동산 기업인 카이사그룹이 해외 투자금 이자를 막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카이사와 같이 부채를 견디지 못해 부도를 맞게 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이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채를 갚지 못해 도산하는 첫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이 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카이사 안팎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외 투자자의 투자금 약 5억 달러(약 5476억 원)에 대한 이자 지급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디폴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카이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HSBC에 상환해야 하는 4억 홍콩달러(약 564억 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카이사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3’에서 ‘정크’ 등급인 ‘Caa3’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15년 부동산 업계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카이사와 같이 부동산회사들이 연이어 도산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는 해외 투자자들이 카이사그룹의 사례를 계기로 중국 부동산 산업에 대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도 “카이사의 디폴트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다음 디폴트는 어디가 될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6개월 내 중국 대형 부동산 회사 중 두 곳이 디폴트를 맞았다며 중국의 부실 채권이 역대 최악의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동산 기업들이 대부분 지방 정부에 사업과 재정을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높은 채무, 그리고 반부패 분위기와 연계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번 사건이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카이사의 디폴트는 개별 기업의 문제”라며 “중국 부동산업계 전체가 디폴트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며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현재 신용 상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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