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4개 군사시설서도 철수
냉전유산 청산… 군사력 재배치
연간 5억달러 국방비 절감기대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 이후 중장거리 폭격과 특수작전의 산실이었던 영국의 밀든홀 공군기지(RAF Mildenhall)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국은 유럽지역의 14개 군사시설에서도 철수하기로 결정해 과거 냉전의 유산을 청산·정비하는 작업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고 있다.
8일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럽지역 군사시설 통합 강화 조치로 밀든홀 공군기지를 포함한 15개 군사시설을 해당 국가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에서 미국 군사시설의 폐쇄 및 통합이 이뤄지는 나라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6개국이다. 이번 조치는 냉전의 유산에 대한 정비·청산의 명분과 함께 전반적인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군사력 통합·재배치의 일환이다. 미 국방부는 연간 5억 달러의 국방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동남부 서퍽에 있는 밀든홀 기지는 1930년 영국 공군기지로 출발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에 대한 폭격기들의 이륙 거점이었고, 1950년부터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기지로 운영됐다. 미국은 밀든홀 기지에서 공군전투사령부, 공군특수작전사령부, 공중기동사령부, 유럽공군사령부의 4개 연관 조직을 운용했다. 그 동안 밀든홀 기지는 B-29와 B-50 폭격기의 모기지로 운영됐고,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와 MC-130J 코만도II 수송기 등 첨단 군용기들의 거점이었다. B-1B 랜서 첨단 폭격기도 최근까지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밀든홀은 최첨단 전략 폭격기인 B-2 스텔스기에 대한 연료 보급기의 기지이기도 하다.
밀든홀 기지의 폐쇄 등으로 당장 영국에서는 3200여 명의 미군 병력과 군무원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중 1200여 명은 최신형 전투기인 F-35 전투기 2개 편대가 주둔할 예정인 영국의 RAF 레이큰헤스 기지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6만7000여 명으로 이번 조치로 2000여 명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유럽지역 공군력 재배치는 미군의 역량 극대화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지 폐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유럽 동맹들에 대한 방어 약속은 이전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연간 5억달러 국방비 절감기대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 이후 중장거리 폭격과 특수작전의 산실이었던 영국의 밀든홀 공군기지(RAF Mildenhall)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국은 유럽지역의 14개 군사시설에서도 철수하기로 결정해 과거 냉전의 유산을 청산·정비하는 작업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고 있다.
8일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럽지역 군사시설 통합 강화 조치로 밀든홀 공군기지를 포함한 15개 군사시설을 해당 국가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에서 미국 군사시설의 폐쇄 및 통합이 이뤄지는 나라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6개국이다. 이번 조치는 냉전의 유산에 대한 정비·청산의 명분과 함께 전반적인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군사력 통합·재배치의 일환이다. 미 국방부는 연간 5억 달러의 국방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동남부 서퍽에 있는 밀든홀 기지는 1930년 영국 공군기지로 출발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에 대한 폭격기들의 이륙 거점이었고, 1950년부터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기지로 운영됐다. 미국은 밀든홀 기지에서 공군전투사령부, 공군특수작전사령부, 공중기동사령부, 유럽공군사령부의 4개 연관 조직을 운용했다. 그 동안 밀든홀 기지는 B-29와 B-50 폭격기의 모기지로 운영됐고,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와 MC-130J 코만도II 수송기 등 첨단 군용기들의 거점이었다. B-1B 랜서 첨단 폭격기도 최근까지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밀든홀은 최첨단 전략 폭격기인 B-2 스텔스기에 대한 연료 보급기의 기지이기도 하다.
밀든홀 기지의 폐쇄 등으로 당장 영국에서는 3200여 명의 미군 병력과 군무원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중 1200여 명은 최신형 전투기인 F-35 전투기 2개 편대가 주둔할 예정인 영국의 RAF 레이큰헤스 기지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6만7000여 명으로 이번 조치로 2000여 명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유럽지역 공군력 재배치는 미군의 역량 극대화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지 폐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유럽 동맹들에 대한 방어 약속은 이전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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