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스마트카 ② 사물 인터넷 ③ 웨어러블 ④ 드론… ICT와 생활, 융합하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의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한 직원이 관람객에게 3차원의 동작 인식 기술 등을 구현한 미래형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차량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의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한 직원이 관람객에게 3차원의 동작 인식 기술 등을 구현한 미래형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차량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개념 차원의 이야기에서 생활 밀착형 기술로 진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리는 ‘CES 2015’는 정보통신기술(ICT) 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융합도 생생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구체화, 자율주행기술을 앞세운 스마트자동차(smart car)의 진화, 스마트워치 정도에서 그치지 않은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의 확장, 드론(소형 무인항공기)의 대중화 등 주된 4대 흐름의 초점은 ‘생활 밀착형’ 기술이었다. 지난해까지 개념이나 실험차원에서 머물렀던 영화 속 이야기의 실현이 이제 일상의 팩트(fact)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CES 2015’에서 선을 보인 중국 DJI사의 소형 드론(무인항공기) 모습.
‘CES 2015’에서 선을 보인 중국 DJI사의 소형 드론(무인항공기) 모습.

가전제품이 주연인 올해 CES에서 막강한 ‘조연’은 IT기술과 첨단 센서, 카메라기술이 결합된 스마트자동차다. 운전조작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양방향 통신으로 원격제어와 정보전달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다.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 참가한 것은 올해로 3년째인데, 전시규모나 내용 면에선 ‘미니모터쇼’를 연출했다.

사물인터넷은 지난해 싹을 틔웠다면, 올해는 줄기까지 뻗어 올라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자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시장선점 전략을 드러냈다. 소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로 맞섰다. 중국 업체 화웨이도 모든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하이링크(Hilink)’를 선보였다.

IT기술이 일상으로 파고드는 추세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애플워치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착용형태가 기존의 시계나 안경뿐만 아니라 허리띠, 점퍼, 팔찌, 양말, 깔창 등 일상용품 대부분으로 확장됐다.

프랑스 기업 에미오타는 허리 사이즈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고 당뇨 위험도 알려주는 스마트 허리띠를 선보였다. 미국의 센소리아는 압력 센서가 달려 있어 땅을 제대로 딛는지 등을 알려주는 양말을 내놨다. 국내기업 쓰리엘 랩스는 신발 깔창 형태의 건강체크용 웨어러블을 출품해 화제를 모았다.

드론도 ‘인기 스타’였다. 별도로 마련된 전시관에는 수시로 벌어지는 드론의 시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업체 DJI, AEE, Eken 등이 최신 제품들을 전시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라스베이거스 = 글·사진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오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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