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BT 홈페이지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는 6월 1일과 6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발레 ‘라 바야데르’에서 주역인 전사 ‘솔로르’ 역을 맡는다. 김 씨는 한예종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1년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마린스키에서 솔리스트로 승급한 2012년 ‘해적’과 ‘돈키호테’에서 주역으로 데뷔해 현지에서 극찬받았다.
앞서 국내에서는 2009년 12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주역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맡아 국내 직업 발레단 사상 최연소 주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ABT 홈페이지는 “그가 2009년 모스크바콩쿠르 주니어부문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2010년 미국 IBC(잭슨콩쿠르)에서 주니어 남자부문 은상을, 바르나콩쿠르 주니어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한예종에서 김 씨를 가르친 김선희 교수는 “한국인이 세계 정상급 발레단 무대에서 주역으로 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세계 무용계에서 한국인 발레리노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해 ABT에 입단한 한성우(23), 안주원(22)의 활약이 눈부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예종에서 공부할 때 김기민 씨와 쌍벽을 이뤘던 한성우 씨는 2013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무용콩쿠르에서 시니어부문 1등과 베스트파트너 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안주원 씨는 2013년 제13회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니어부문 금상을 받으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안 씨는 지난해 ABT에 견습생(Apprentices)으로 합류했는데, 12일 ABT 홈페이지는 그를 군무단원(Corps de Ballet)으로 소개함으로써 승급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