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이 4년째 소외된 이웃에게 옷을 지어주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의상디자인과 학생 30∼4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터치(TOUCH·사진)’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옷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헌 옷을 모아 새 옷으로 수선해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옷을 지원하는 봉사단체 ‘옷캔’에 기부했다.
앞서 터치 회원들은 2011년 독거노인에게 패딩점퍼를, 2012년엔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연주복을 만들어 선물했고, 2013년에는 소년소녀 합창단원을 위한 합창단복을 제작해 제공했다.
리폼할 헌 옷을 구하는 데는 건국대 학생들이 힘을 모았다. 터치는 예술디자인대학 6층 엘리베이터 앞에 대형 상자를 놓고 재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해 2주 만에 60여 벌의 헌 옷을 모을 수 있었다. 터치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옷의 해진 부분을 여러 가지 색상의 천 조각으로 덧대는 ‘패치워크’(patchwork) 방식으로 새 옷을 만들었다. 옷에는 터치를 상징하는 라벨을 만들었고 라벨 뒤에 옷을 기부받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도 썼다.
터치 회원 박준형(23) 씨는 “리폼한 헌 옷에 우리들의 마음을 담고 싶어 메시지를 쓰게 됐다”며 “우리의 봉사활동이 후배들에게 대물림돼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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