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노조와 협상도 시작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이번 주중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노사 간의 숙려 기간을 이미 충분히 보장한 것으로 판단한 데다 하나금융도 최대한 빨리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하나금융 조기통합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노사 간의 협상 파행으로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기일을 오는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나금융 경영진은 이와 별개로 이번 주에 노조와 대표단 협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번 주중으로 정부에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승인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에 따라 14일이나 15일쯤 금융위에 정부 승인 신청을 하고 관련 주주총회를 오는 29일 열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앞서 신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을 지켜봤으나 진전이 없었다”면서 “두 은행의 통합은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 합의가 없더라도 통합 승인 신청을 받고 심사 절차를 밟아 가겠다는 뜻이다.

신 위원장의 발언 이후로 노사가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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