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쇼핑 주목… 향후 지배구조 파장 예고 롯데그룹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으로 신동빈 회장 단일체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만큼, 추후 그룹 계열사들의 사소한 지분 변동이라도 있을 경우 상당한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재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역할을 하는 계열사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경우 주목받을 계열사로는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알미늄 등이 꼽힌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호텔은 그룹 순환출자의 중심에 있지만 비상장사여서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계열사로 이어지는 복잡한 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롯데호텔은 일본에 있는 롯데홀딩스가 지분 19.2%를 보유해 지배를 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유통 계열사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롯데쇼핑 지분을 8.8% 보유하고 있고, 롯데쇼핑 지분 7.9%를 갖고 있는 롯데제과의 주식 3.2%도 소유하고 있다. 사실상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라고 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롯데제과를 주목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롯데쇼핑 지분을 8%가량 보유하고 있는 데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 등 식품 계열사들의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식품지주회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도 그동안 롯데제과의 지분을 조금씩 매입해 신동빈 회장과 지분 격차가 1.38%포인트까지 줄기도 했다. 결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의 주식 변동에 따라 향후 지배구조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제과 지분 15.29%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등도 향후 경영권 분쟁 발생 시 눈여겨봐야 할 계열사로 꼽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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