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출신 동갑내기 스타 강정호(넥센)와 류현진(이상 28·LA 다저스)의 ‘빅 리그’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국내선 류현진에 타율 1할6푼
시범경기 기간에는 못만나
8~9월에 정면승부 가능성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투·포수를 제외한 피츠버그 야수들은 2월 24일(한국시간) 소집돼 다음 날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3월 4일∼4월 5일 시범경기 기간에 피츠버그와 다저스가 만날 일은 없다. 피츠버그는 플로리다에서, 다저스는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때문이다. 정규 리그에서도 두 팀의 대결은 후반기에야 이뤄진다. 피츠버그는 8월 8∼10일 다저스와 홈 3연전을, 9월 19∼21일 원정 3연전을 각각 치른다. 해당 6경기 가운데 류현진-강정호 정면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을 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강정호는 류현진에게 약했다. 통산 타율 0.167(30타수 5안타)에 홈런도 1개밖에 없다. 삼진 10개를 당했지만, 볼넷은 1개에 그쳤다.

그러나 강정호는 류현진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좌절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국내 마지막 등판이었던 2012년 10월 4일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10이닝 1실점 하고도 7회 강정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 때문에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또 류현진이 3경기 3승, 평균자책점(ERA) 2.79로 ‘피츠버그 천적’인 만큼, 강정호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과 대결한다면 더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강정호는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면 무조건 직구만 던지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지구 우승을 다툴 만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신흥 강자다. 블리처리포트는 올해 피츠버그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5위, 홈런 6위, 출루율 3위를 기록했고 팀 ERA도 8위에 올라 투·타 균형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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