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 문건배후설’ 일파만파
이준석 “나 혼자 술 안마시고 구석에서 행정관과 둘이 얘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힌 ‘청와대 문건 파동 배후는 K,Y’라는 메모와 관련한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확산되는 등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메모 속 주인공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언의 당사자는 물론 함께 자리를 했던 인사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진위를 둘러싼 ‘수첩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결론이 어떻게 나든 이번 논란이 삐걱대는 당·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많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문건 배후’ 지목 음해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첩에 적힌 그런 이야기는 내가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배석자였던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도 “정말 아무것도 못 들었다”며 “김 대표나 유 의원의 이름이 나왔으면 못 들었을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다들 술에 취했는데 술을 안 마신 사람은 나밖에 없고 구석에서 음 행정관과 둘이 마주 앉아 이야기해 다른 사람들은 못 들었을 수 있다”며 “내가 말한 그대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 전 비대위원, 음 행정관, 손 당협위원장 등 다섯 명이 지난해 12월 가진 저녁 술자리에서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라는 발언을 전해 들은 이 전 비대위원이 지난 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결혼식장에서 한 전직 의원에게 이를 전했고, 이 전직 의원이 이날 저녁 김 대표, 유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
진실게임 양상이 돼버린 논란과 별개로 이번 사건으로 청와대가 김 대표와 유 의원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인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고리 3인방 비서관도 부족해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하고 돌아다니고 이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힌 ‘청와대 문건 파동 배후는 K,Y’라는 메모와 관련한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확산되는 등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메모 속 주인공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언의 당사자는 물론 함께 자리를 했던 인사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진위를 둘러싼 ‘수첩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결론이 어떻게 나든 이번 논란이 삐걱대는 당·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많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문건 배후’ 지목 음해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첩에 적힌 그런 이야기는 내가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배석자였던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도 “정말 아무것도 못 들었다”며 “김 대표나 유 의원의 이름이 나왔으면 못 들었을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다들 술에 취했는데 술을 안 마신 사람은 나밖에 없고 구석에서 음 행정관과 둘이 마주 앉아 이야기해 다른 사람들은 못 들었을 수 있다”며 “내가 말한 그대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 전 비대위원, 음 행정관, 손 당협위원장 등 다섯 명이 지난해 12월 가진 저녁 술자리에서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라는 발언을 전해 들은 이 전 비대위원이 지난 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결혼식장에서 한 전직 의원에게 이를 전했고, 이 전직 의원이 이날 저녁 김 대표, 유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
진실게임 양상이 돼버린 논란과 별개로 이번 사건으로 청와대가 김 대표와 유 의원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인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고리 3인방 비서관도 부족해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하고 돌아다니고 이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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