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등 국명 새겨진
높이 10㎝의 푸른색 돌
최초 월드컵 우승 트로피인 쥘리메컵 원본의 기단(사진)이 발견됐다.
14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들은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지하창고에서 쥘리메컵 원본 트로피의 기단이 발견됐다”며 “오는 3월 문을 여는 ‘세계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본 트로피의 기단은 높이 10㎝인 푸른색 돌이며 1930년 제1회 월드컵부터 1950년 4회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 이탈리아의 국명이 새겨져 있다. 우루과이는 1회와 4회, 이탈리아는 2회와 3회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취리히에 위치한 세계축구박물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데이비스 오셀은 “원본 기단 발견은 이집트의 미라 발굴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 기단은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귀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FIFA는 1954년 월드컵(서독 우승) 때 기단을 교체했고, 이후 원본 기단은 지하 창고에서 잠을 자다 이번에 발견됐다. 기단을 교체한 쥘리메컵은 브라질이 월드컵을 3차례 제패(1958·1962·1970년)하면서 1970년 영구보관하게 됐으나 1983년 도난당했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쥘리메컵은 월드컵의 창시자이자 당시 FIFA 회장이었던 쥘리메의 이름을 딴 트로피다. 브라질이 쥘리메컵을 영구보관하게 되면서 1974년부터는 우승국에게 FIFA컵을 수여하고 있다. 우승국은 FIFA컵을 4년 동안 보관한 뒤 다음 대회 우승국에게 FIFA컵을 양도한다.
이준호 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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