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현진이가 잘해줄 것 동료와 소통 등 적응 최선”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확정 짓기 위해 14일 오전 출국한 강정호(28·넥센)가 “기회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잘해낼 수 있다”며 “야구 기술적인 문제보다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정호는 류현진(28·LA 다저스)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베테랑인 현진이가 알아서 잘해 주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강정호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금액 등은 아직 잘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돈보다는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특히 피츠버그 내야 주전 경쟁에 대해 “현지에 가서 팀 사정을 들어봐야겠지만, 유격수를 할 수 있으면 좋다”며 “꾸준히 출장할 수 있다면 그 정도(현재 피츠버그 유격수 조디 머서) 이상은 할 것 같다. 장타력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던 수비 불안이나 한쪽 다리를 드는 타격 자세에 대해서도 “수비는 적응 문제이고, 타격 자세는 메이저리그에도 다리를 드는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열쇠로 ‘적응’을 꼽았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야구는 똑같으니까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며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고, 영어도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끼리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며 “피츠버그는 융화가 잘 되고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음을 밝혔다. 그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공부했다”며 “몸도 많이 만들어뒀고, 미국에 가서는 실전 훈련을 하며 다시 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좌중간이 깊으니까 우타자로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의 대결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계약해 대결하게 된다면 현진이가 베테랑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해 줄 것”이라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꼽았던 신시내티 레즈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인지 궁금하고 대결이 기대된다”며 “그 투수의 공을 쳐야 다른 공도 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천=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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