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13일(한국시간)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쿠웨이트를 4-1로 이긴 후 2연승했다. 2경기 동안 8득점, 1실점하며 A조 1위는 물론 아시안컵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펼쳐보였다.
오만, 쿠웨이트를 나란히 상대한 한국과의 전력에서도 확실한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만전에서 한국은 1골을 넣었지만, 호주는 4골을 넣었다. 볼 점유율은 한국이 67%, 호주가 70%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공격의 잣대인 슈팅 수, 유효슈팅 수, 코너킥, 패스 정확도에서는 한국이 모두 밀렸다. 한국의 슈팅과 유효슈팅이 15개와 6개에 그치는 동안 호주는 25개와 9개로 크게 앞섰다. 호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0위지만 데이터상으로는 분명히 한국(69위)을 압도했다.
쿠웨이트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스코어는 말할 것도 없고 역시 모든 공격 측면에서 한국이 호주에 뒤졌다. 한국은 11개의 슈팅 중에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고, 호주는 14개의 슈팅 중에 8개를 골대 안쪽으로 보냈다. 패스 정확도도 호주가 85.4%로 한국(78.8%)보다 크게 높았다. 오만전과 달리 볼 점유율에서도 차이가 컸다. 한국이 51%, 호주가 59%였다. 특히 쿠웨이트전 후반에 한국은 볼 점유에 실패하며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쿠웨이트전 후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오늘 우리가 승리한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면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우리가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호주전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리를 위해서는 볼 점유율을 높이고 전진패스로 공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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