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녀의 탄생’ 촬영 끝내 “섹시한 모니카 벨루치 닮고싶어”“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쳐 기뻐요.”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을 마친 배우 한예슬(사진)의 소감이다. 참 평범해 보이는 한마디지만 그의 지난 3년을 돌아보면 꽤 의미 있는 평가다.

2011년 드라마 ‘스파이 명월’ 도중 촬영장을 이탈한 이후 뜻하지 않게 3년의 공백을 가졌던 한예슬에게 ‘미녀의 탄생’은 연기의 재미와 배우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준 작품이었다. 그는 “인생은 극과 극인 것 같다”며 “정말 연기가 하고 싶었다. ‘미녀의 탄생’의 모든 것이 나와 잘 맞았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미녀의 탄생’은 성형과 다이어트를 통해 인생이 바뀐 한 여성의 삶을 그렸다. 이 때문에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동시에 외모의 중요성을 강조한 드라마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한예슬은 “이 드라마는 현실성보다는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판타지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면서도 “현대 여성들이 외모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여자들이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결국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한예슬은 미인이 넘치는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미인이자 패셔니스타다. 과연 그도 더 예뻐지고 싶을까? “예뻐지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보고 싶다”고 운을 뗀 한예슬은 “모니카 벨루치를 참 좋아한다. 육감적이고 바라만 봐도 섹시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팝스타 비욘세나 리애나처럼 음악과 하나가 돼 살아가는 강하고 당당한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작품에서 한예슬은 특유의 톡톡 튀는 말투와 발랄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그가 맡았던 캐릭터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예슬 역시 이를 인정하며 “복귀작이라 부담이 있는 만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친근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역을 맡아 대중에게 사랑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작곡가 테디와 교제 중인 한예슬은 자신의 결혼 계획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말했다. “원래 드러내며 사랑하고 솔직한 편”이라는 한예슬은 “올해와 내년에는 열심히 연기하고 그 이후에는 결혼을 생각하려 한다”며 빙그레 웃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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