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SNB의 발표에 “다소 놀랐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볼 때, SNB가 IMF는 물론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과도 사전 조율을 하지 않고 이번 조치를 취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고정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NB가 일종의 선제적인 조치로 최저환율제를 폐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CB가 디플레이션에 빠진 유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해 전면적 양적완화에 들어가게 되면 유로화 가치가 더 떨어지게 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CHF 가치가 더 오르면 SNB는 환율 방어를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최저환율제 폐지가 발표되자마자, 15일 CHF의 가치는 유로화, 달러화 등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 대비 환율은 한때 1유로당 0.85로 떨어져, CHF의 가치가 41%나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18포인트(-1.05%) 급락한 1894.0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위스발 충격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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