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北인권특사 20~23일 유럽 파견
킹 특사 “北인권 개탄스럽다”
18∼19일 1.5트랙 북미접촉
“국무부에선 관심조차 안가져”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유화전략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인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초강경 대북제재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오는 18∼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간 ‘트랙 1.5(반관반민)’ 접촉도 미국 정부에는 ‘관심 밖 사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은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20일 국제인권기구와 인권단체가 밀집한 스위스 제네바와 벨기에 브뤼셀로 파견해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어서 김정은 정권 옥죄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워싱턴 DC의 외교 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전제로 하는 핵실험 유예 등 미국에 대해 대화를 제의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한, 이 같은 북·미 직접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싱가포르 트랙 1.5 접촉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에 면담 내용이 전달될 수는 있겠지만 국무부 내부에서는 관심조차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강경 기류와 달리 북한은 대화 재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출국했다. 교도(共同)통신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리 부상 등은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 부상 등은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지프 디트러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북한은 보즈워스 전 대표 등을 통해 미국 정부에 대화 재개 모색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할 시점’이라는 제목의 15일자 사설에서 “핵무기는 북한의 위협 중 가장 중대한 위험”이라며 “한 번 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한다고 해서 미국이 잃을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킹 특사가 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를, 21∼23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킹 특사의 방문 목적과 관련해 “유엔 관계자들과 국제인권단체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개탄스러운(deplorable) 인권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18∼19일 1.5트랙 북미접촉
“국무부에선 관심조차 안가져”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유화전략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인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초강경 대북제재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오는 18∼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간 ‘트랙 1.5(반관반민)’ 접촉도 미국 정부에는 ‘관심 밖 사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은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20일 국제인권기구와 인권단체가 밀집한 스위스 제네바와 벨기에 브뤼셀로 파견해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어서 김정은 정권 옥죄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워싱턴 DC의 외교 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전제로 하는 핵실험 유예 등 미국에 대해 대화를 제의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한, 이 같은 북·미 직접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싱가포르 트랙 1.5 접촉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에 면담 내용이 전달될 수는 있겠지만 국무부 내부에서는 관심조차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강경 기류와 달리 북한은 대화 재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출국했다. 교도(共同)통신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리 부상 등은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 부상 등은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지프 디트러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북한은 보즈워스 전 대표 등을 통해 미국 정부에 대화 재개 모색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할 시점’이라는 제목의 15일자 사설에서 “핵무기는 북한의 위협 중 가장 중대한 위험”이라며 “한 번 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한다고 해서 미국이 잃을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킹 특사가 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를, 21∼23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킹 특사의 방문 목적과 관련해 “유엔 관계자들과 국제인권단체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개탄스러운(deplorable) 인권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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