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프로야구 경기 시간 단축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가 마이너리그부터 투구 시간 제한 규칙을 적용키로 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올해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 경기에서 카운트다운 시계가 사용된다”고 전했다. 투수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카운트다운 시계를 설치, 투수의 투구 간격을 제한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투구 시간을 몇 초로 제한할 것인지 등 구체적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지난해 가을리그에서는 투구 시한을 주자가 없는 경우 12초 이내에, 주자가 있는 경우 20초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도 같은 규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시행되지 않는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와 가능한 변화들에 관해 논의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요기 베라가 말했듯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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