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의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10대 여성이 지방흡입수술을 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대생이자 파트타임 모델로 활동하던 캐서린 캔도(19)는 지난 10일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숨졌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인퀴지터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캔도는 작년 10월 에콰도르의 지역 미인선발대회인 ‘미스 두란’에서 우승했다.

당시 그는 스마트 태블릿을 비롯해 성형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경품으로 받았다.

대회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다이어트할 것을 충고했지만 그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체중 감량할 필요가 있다면 운동을 할 것이라며 지방흡입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가족은 “수술을 받기 전에 그가 의사로부터 수 차례 설득 전화를 받았지만 계속 노(NO)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술이 공짜라면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수술에 동의해 변을 당하고 말았다.

그의 가족 변호사는 “병원 측은 그가 뇌부종으로 사망했다고 했지만 이 병원 직원이 친척에게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부검 및 병리학적 검사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수술 과정에 의료 과실이 있다고 보고, 수술을 집도한 두 명의 의사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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