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대 ‘朴 때리기’ 마케팅… 이인영 “국정쇄신 단행해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19일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 “십상시의 실체가 있다고 보고 국민도 그렇게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도 “국정쇄신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 당 대표 후보들이 박 대통령 때리기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운영 능력, 소통능력, 위기관리 능력 모두 부족하다”며 “심각한 것은 단순히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실패의 진원지가 박 대통령과 청와대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른바 ‘십상시’와 관련해서는 “실체가 있다고 보고 국민도 그렇게 믿는다고 생각한다”며 “권력이 사사로이 행해지면 당연히 권력 투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박 대통령이 리더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다시 민심을 모으기 어렵다”며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을 전면적으로 인적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신년사에서도 나타났지만 박 대통령은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서 물러나게 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불통의 모습을 계속하는 한, 지지율 하강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인태 의원 등 새정치연합 원내·외 지역위원장 13명은 이날 오후 계파 타파를 위해 ‘오금(오더 금지)’ 모임을 발족했다. 모임에는 유 의원을 비롯, 박병석·강창일·이상민·김영주·노웅래·정성호·김관영 등 현역 의원 11명과 김부겸·김영춘 전 의원 등 원외위원장 2명이 발기인 격으로 참가했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계파별로 나뉘어 대립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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