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 확대로 수요 폭발 사립 어린이집 42%나 급증
학부모들 관심 속 정보공유


인천 남동구 구월동 E어린이집과 연수구 송도동 K어린이집에 이어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N어린이집에서도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천지역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한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건 모두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집중 부각되면서 왜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 폭력 사고가 되풀이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집 전문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서 잇따라 어린이집 폭력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2012년 2세 이하 영유아, 2013년 5세 이하 영유아로 무상보육을 확대한 이후 어린이집 수요가 폭발하면서 자질이 부족한 보육교사들이 쉽게 채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천 지역 전체 어린이집 숫자는 2012년 2181개에서 2014년 2308개로 5.8% 증가한 반면 송도국제도시가 자리한 송도동 일대의 어린이집은 같은 기간 47개에서 67개로 무려 42.5%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송도동 등 신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어린이집 폭력 사태가 널리 알려지게 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5만7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네이버의 인천맘아띠아모 카페 등은 이번 어린이집 폭력 사건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송도지역의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 폭행 사건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하루 빨리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CCTV 설치 의무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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