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 차례 ‘한국인 대원’說 수니 극단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한국인이 연관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IS에 합류했다가 지난해 9월 이라크 정부군에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0대 청소년 하마드 알 타미미(18)가 “IS에 한국 출신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의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에 올라탄 모습이 담겨 있으나, 이 남성이 한국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으며,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며 한국인 IS 대원 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IS에는 유럽과 미국, 호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출신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인 IS 대원은 약 100명으로 추정되며, 신장위구르 등 주로 이슬람 지역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언론은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신장위구르의 무장세력들이 이미 IS와 연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인 IS 대원은 약 10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주일 대사를 지낸 니심 벤 시트리트 이스라엘 외무부 차관으로부터 IS에 일본인 9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일본인 최초의 IS 대원은 저명한 이슬람율법학자인 나카타 고(中田考) 도시샤(同志社)대 신학부 신학연구과 교수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사진에서 IS의 검은 깃발을 배경으로 AK-47 소총을 든 모습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그가 시리아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홋카이도(北海道)대에 재학 중인 26세 남학생 등 여러 명의 남자들이 시리아로 가려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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