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업들 본국회귀 러시”
캐논·닛산 등 국내생산 확대
비용장점 줄고 우대정책 영향
해외로 떠났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엔화 약세 흐름이 장기화하자 ‘엔저 수혜’를 보기 위해 본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엔저 효과가 장기화할 전망을 보이자 해외 생산의 장점이 시들해졌으며, 아베 신조( 安倍晋三) 정권의 국내 생산 우대 정책 등으로 오히려 일본 내에서 ‘메이드인 재팬’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업 이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WSJ는 “엔저가 유지되고, 캐논과 파나소닉, 샤프 등을 따라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온다면 오는 9월 전년 대비 수출은 10.8%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2.2%에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아베 정권의 주요 목표인 ‘수출 강국’의 지위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본국 회귀’ 현상은 일본의 가전 제조업체들을 필두로 진행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던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가정용 에어컨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도 40%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 비율을 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업체인 샤프도 공기정화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을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옮겨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장기적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회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닛산, 혼다 등에서는 부분적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닛산자동차는 일본 국내 생산 규모를 10만 대 늘리기로 했으며, 혼다는 소형 오토바이 등을 중국,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옮겨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베 정권은 ‘아베노믹스로 인해 경기 부양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본의 오랜 경기 침체와 노령화 등으로 기업들이 기대만큼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WSJ는 전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비용장점 줄고 우대정책 영향
해외로 떠났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엔화 약세 흐름이 장기화하자 ‘엔저 수혜’를 보기 위해 본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엔저 효과가 장기화할 전망을 보이자 해외 생산의 장점이 시들해졌으며, 아베 신조( 安倍晋三) 정권의 국내 생산 우대 정책 등으로 오히려 일본 내에서 ‘메이드인 재팬’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업 이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WSJ는 “엔저가 유지되고, 캐논과 파나소닉, 샤프 등을 따라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온다면 오는 9월 전년 대비 수출은 10.8%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2.2%에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아베 정권의 주요 목표인 ‘수출 강국’의 지위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본국 회귀’ 현상은 일본의 가전 제조업체들을 필두로 진행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던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가정용 에어컨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도 40%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 비율을 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업체인 샤프도 공기정화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을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옮겨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장기적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회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닛산, 혼다 등에서는 부분적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닛산자동차는 일본 국내 생산 규모를 10만 대 늘리기로 했으며, 혼다는 소형 오토바이 등을 중국,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옮겨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베 정권은 ‘아베노믹스로 인해 경기 부양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본의 오랜 경기 침체와 노령화 등으로 기업들이 기대만큼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WSJ는 전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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