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상임국 진출 물밑작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 첫 방문지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순방하며 ‘적극적 평화주의’에 입각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NHK,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암만에서 회담을 열고 난민 지원 명목으로 147억 엔(약 1369억 원) 규모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120억 엔의 신규 엔화 차관을 제공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해 27억 엔 상당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첫 방문국이었던 이집트에서는 중동지역 안정화를 위해 25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리아 난민 등이 유입되는 요르단에 대한 지원 비용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책 비용 2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일본이 IS의 득세와 시리아 내전 등으로 불안정한 중동에 대규모 지원을 하는 것은 아베 정권의 안보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과 중국 견제라는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희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일본이 소극적 평화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국제 사회와 함께 평화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드러내놓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의 오랜 숙원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과 상임위 확대 개편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일본의 외교 노선은 기본적으로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다”며 “일본이 이미 오래전에 터를 닦아 놓은 지역에 최근 중국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입성하려고 하자, 이에 밀릴 수 없다는 인식에 이와 같은 대규모 지원책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8일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이후 9년 만에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19일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해 인권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18일 NHK,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암만에서 회담을 열고 난민 지원 명목으로 147억 엔(약 1369억 원) 규모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120억 엔의 신규 엔화 차관을 제공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해 27억 엔 상당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첫 방문국이었던 이집트에서는 중동지역 안정화를 위해 25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리아 난민 등이 유입되는 요르단에 대한 지원 비용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책 비용 2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일본이 IS의 득세와 시리아 내전 등으로 불안정한 중동에 대규모 지원을 하는 것은 아베 정권의 안보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과 중국 견제라는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희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일본이 소극적 평화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국제 사회와 함께 평화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드러내놓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의 오랜 숙원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과 상임위 확대 개편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일본의 외교 노선은 기본적으로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다”며 “일본이 이미 오래전에 터를 닦아 놓은 지역에 최근 중국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입성하려고 하자, 이에 밀릴 수 없다는 인식에 이와 같은 대규모 지원책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8일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이후 9년 만에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19일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해 인권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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