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빠른 드리블 돌파 일품… 이, 섀도 스트라이커 가능이청용(27·볼턴)에 이어 구자철(26·마인츠)마저 부상으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감하면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빈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 남태희(24·레퀴야·사진)와 이근호(30·상주)가 새삼 유력시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구자철이 호주 브리즈번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돼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7일 호주전에서 후반 초반에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넘어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23명으로 출발한 엔트리가 어느새 21명으로 줄어들었다. 대회 도중에는 규정상 선수 추가 선발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인 대체 카드로 남태희와 이근호가 거론되고 있다. 남태희는 대회 전부터 구자철의 자리를 강하게 위협했다. 13일 쿠웨이트전에서는 전반 36분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중동의 메시’라는 별명답게 빠른 드리블과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비록 이번 대회 골은 없으나 이근호의 쓰임새도 주목받고 있다. 이근호는 원톱부터 좌·우 날개,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 부족한 골 결정력 때문에 호주전에서는 선발 원톱 자리를 상무팀 6년 후배인 이정협(24)에게 내주고 레프트 윙어로 뛰었으나 적응력과 경험은 높이 살만 하다.

이청용, 구자철의 줄부상에 신음하는 건 유럽의 소속팀도 마찬가지다. 마인츠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아시안컵에서 부상해 낙마했다. 우리로서도 걱정이지만 일단 그를 팀에 복귀시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을 이적시키려던 볼턴도 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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