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학수사’ 육성 최첨단 수사 기법 개발 향후 5년간 180억 투입

‘음성·걸음걸이와 같은 특성을 통해 용의자를 탐지하는 시스템, 범죄현장을 3차원으로 분석해 전문분석관들에게 전송해 주는 3D 스캐너, 범인이 남긴 냄새를 포집해 보관한 뒤 용의자들의 체취와 비교해 범인을 특정하는 전자코….’

경찰이 이 같은 첨단과학수사 기술·기법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올해 22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치안분야 연구·개발(R&D)에 모두 179억5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찰청장이 치안에 필요한 연구, 실험, 조사,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경찰 창설 7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R&D분야에 예산이 편성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5년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지문이나 족적을 볼 수 있는 법광원(Forensic Light Source)과 CCTV에 녹화된 영상 중 특정 영상을 추출하거나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CCTV 영상 검색 고도화 및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중장기적으로는 △첨단과학수사 기술·기법 △현장대응 역량 강화 기술·장비 △범죄예방 및 안전관리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가령 지문·얼굴·홍채·망막·정맥 등 신체적 특성 및 음성·걸음걸이 등 행동학적 특성으로 범죄자를 탐지하는 시스템,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범죄현장을 3D로 보존하고, 수집된 증거를 전송해 전문분석관들이 실시간으로 증거분석을 수행하는 기술 등이 고려 대상이다.

또 범인이 남긴 냄새를 포집·보관하다 이를 용의자의 체취와 비교해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 과거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해 범죄 발생 위험이 큰 장소와 시간 등을 예측하는 기술 등도 검토하고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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