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보장된 연봉 외에 인센티브로 매년 최대 75만 달러(약 8억1700만 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1일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연봉 외에 보너스로 매년 75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며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475타석을 채우면 7만5000달러를 받는다. 이어 500타석과 525타석, 550타석을 기록할 때 각각 10만 달러의 보너스가 추가 지급된다. 575타석을 채우게 되면 17만5000달러를 더 받고, 한 시즌에 600차례 타석에 들어설 경우 다시 20만 달러를 받는다.
물론 달성하기 쉬운 조건은 아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정규 리그에서 475타석은 매 경기 2.93차례, 600타석은 3.70차례씩 타석에 들어서야 달성할 수 있다. 또 475타석은 지난해 내셔널리그(NL) 70위에 해당한다. 15개 NL 구단에서 평균적으로 팀 내 4위권에 들 정도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얘기. 백업 선수로 시작할 올해는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렵다.
4년간 총액 1100만 달러(약 120억원)에 계약한 강정호가 연봉을 어떻게 나눠 받는지도 밝혀졌다. 올해와 내년에는 250만 달러를 받고, 2017년 275만 달러에 이어 2018년에는 300만 달러로 연봉이 올라간다. 구단이 5년째에도 강정호를 팀에 붙잡아 두려면 연봉 550만 달러를 줘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강정호를 내보내며 지급하는 ‘바이아웃’ 금액은 당초 알려진 100만 달러가 아니라 25만 달러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연봉과 수당 외에 각종 편의도 제공된다. 가족들이 미국에 와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연간 4차례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료를 구단이 부담한다.
강정호에게 통역을 붙여주는 것과 별도로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또 미국으로 짐을 부치는 비용 등으로 매년 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