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44% → 37.7%로… IMF도 성장률 3.5%로 ↓
세계 각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1년 전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 어둡게 전망하고 있으며,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인터내셔널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20일 발표한 CEO 경제전망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응답한 1300명의 CEO 중 “12개월 내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7.7%에 불과했다. 지난해 경우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로이터통신 등은 기업 CEO들의 경제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더 어두워졌다고 해석했다. 또 응답자의 38%가 중국(34%), 독일(19%)을 제치고 미국을 ‘넘버1 해외시장’으로 꼽았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CEO들이 매력적인 투자대상국으로 중국 대신 미국을 꼽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경제 리더들은 중국 경제의 급팽창에 주목하며 미국이 이끌던 시대에서 중국이 이끄는 시대가 온다고 관측했으나 이 같은 트렌드가 올해를 기점으로 바뀐 셈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내리먼 베라베시 역시 20일 다보스포럼 참석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맡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 경제 상황이 지난 1980년대, 1990년대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일부 취약한 부분도 있지만, 유가 하락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3%의 경제성장을 큰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내수의 견조한 성장이 미국 경제의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의 경제전망에 대해 베라베시는 “이들 4개 신흥국 시장의 간격이 더욱 벌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 경제는 올해 4.0%로 위축할 것으로 보이고, 빈사 상태인 브라질 경제도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세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발표 때의 3.8%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내년 평균 성장률도 3.7%로 석 달 전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미국의 성장률(3.6%) 전망만 상향 조정됐고 나머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신흥국(이머징마켓) 등의 성장률 예상치가 줄줄이 이전 전망보다 내려갔다. 세계은행은 지난 13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3.0%, 개도국은 4.8%로 각각 예측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기업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인터내셔널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20일 발표한 CEO 경제전망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응답한 1300명의 CEO 중 “12개월 내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7.7%에 불과했다. 지난해 경우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로이터통신 등은 기업 CEO들의 경제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더 어두워졌다고 해석했다. 또 응답자의 38%가 중국(34%), 독일(19%)을 제치고 미국을 ‘넘버1 해외시장’으로 꼽았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CEO들이 매력적인 투자대상국으로 중국 대신 미국을 꼽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경제 리더들은 중국 경제의 급팽창에 주목하며 미국이 이끌던 시대에서 중국이 이끄는 시대가 온다고 관측했으나 이 같은 트렌드가 올해를 기점으로 바뀐 셈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내리먼 베라베시 역시 20일 다보스포럼 참석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맡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 경제 상황이 지난 1980년대, 1990년대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일부 취약한 부분도 있지만, 유가 하락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3%의 경제성장을 큰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내수의 견조한 성장이 미국 경제의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의 경제전망에 대해 베라베시는 “이들 4개 신흥국 시장의 간격이 더욱 벌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 경제는 올해 4.0%로 위축할 것으로 보이고, 빈사 상태인 브라질 경제도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세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발표 때의 3.8%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내년 평균 성장률도 3.7%로 석 달 전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미국의 성장률(3.6%) 전망만 상향 조정됐고 나머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신흥국(이머징마켓) 등의 성장률 예상치가 줄줄이 이전 전망보다 내려갔다. 세계은행은 지난 13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3.0%, 개도국은 4.8%로 각각 예측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