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오른쪽)이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연인 타이거 우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린지 본 페이스북 사진
린지 본(오른쪽)이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연인 타이거 우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린지 본 페이스북 사진
국제스키연맹 조직위 “사고 나는 장면 본적 없다” - 연인 린지 본 “카메라에 부딪친 것 맞다”‘호랑이(타이거 우즈)의 이빨은 누가 뽑았을까.’

앞니가 부러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의 사고 정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카메라에 부딪혔다는 우즈의 주장과 달리 이를 부정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대회 안전 책임자와 우즈 측의 날 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ABC방송은 “타이거 우즈의 잃어버린 치아의 허점(holes)”이란 제목으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 우즈 측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 출전 중인 연인 린지 본(31)을 응원하러 현장을 방문했고, 시상식에 몰려드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의 니콜라 콜리 사무총장은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와 계속 붙어 있었지만, 그가 누군가와 부딪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는 우즈 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이 없다는 점도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그는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에도 출혈은 물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조차 짓지 않았다. 미국 폭스뉴스도 앞니 문제를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 ‘타이거 게이트’라고 부르며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이날 우즈의 ‘깜짝 방문’을 받았던 본은 “우즈가 카메라에 부딪혀 치아를 잃었다”고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즈는 치아가 부러졌는데도 책임을 묻지 않았고 아픈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 소비자 고문으로 일하는 매튜 메시나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치아가 부러지더라도 출혈이 없거나 고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과 모바일 등에서는 ‘우즈가 얼마 전 납치 강도를 당했던 프로골퍼 로버트 앨런비(44)를 폭행하는 데 가담했다가 상처를 입었다’라든가, ‘연인인 본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는 설 등 농담이 난무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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