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동부 90㎝폭설 몰아쳐 “집에서 나오지 마라” 경고
관공서 폐쇄에 지하철 중단… 항공기도 6500여편 결항
“농담이 아닙니다. 가급적 집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아주 위험합니다.”
미국 북동부에 기상재해 영화인 ‘투모로우’를 방불케 하는 눈폭풍(블리자드)이 몰아쳐 미국 전역이 긴장하고 있다.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으며, 65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미국 언론들은 ‘괴물 눈폭풍’, ‘역사적 눈폭풍’이라고 부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가능하면 회사에 가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며 “자동차를 몰고 마트에 가는 간단한 외출만으로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날 인구 6000만 명 이상이 사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5개 주는 동시다발적으로 비상상황을 발령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눈폭풍이 될 수 있다”며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코네티컷 주는 야간 이동금지 조치와 함께 긴급상황준비령을 발동했다.
미국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북동부 지역의 강설량은 최고 90㎝로 전역이 눈 속에 파묻힐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순간 최고 시속 10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은 영화 속의 기상이변 장면을 연상케 하면서 기세를 더할 전망이다.
NWS는 “눈폭풍은 오는 27일 밤까지 몰아치다가 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이라며 “강풍은 나무를 뿌리째 뽑고 전신주를 넘어뜨려 곳곳에서 정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이 402㎞에 달하는 블리자드는 ‘낫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북동부 지역을 휩쓸다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뉴욕시는 오후 11시를 기해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뉴저지 주는 공무원들을 조기귀가 시키고 27일에는 재택근무를 명했다. 보스턴시에서도 27일 하루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북동부 지역의 대부분 공항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항공기 6500여 편이 결항 및 취소됐다. 뉴욕 주는 집중 피해가 예상되는 13개 카운티에 26일 오후 11시를 기해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농담이 아닙니다. 가급적 집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아주 위험합니다.”
미국 북동부에 기상재해 영화인 ‘투모로우’를 방불케 하는 눈폭풍(블리자드)이 몰아쳐 미국 전역이 긴장하고 있다.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으며, 65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미국 언론들은 ‘괴물 눈폭풍’, ‘역사적 눈폭풍’이라고 부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가능하면 회사에 가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며 “자동차를 몰고 마트에 가는 간단한 외출만으로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날 인구 6000만 명 이상이 사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5개 주는 동시다발적으로 비상상황을 발령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눈폭풍이 될 수 있다”며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코네티컷 주는 야간 이동금지 조치와 함께 긴급상황준비령을 발동했다.
미국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북동부 지역의 강설량은 최고 90㎝로 전역이 눈 속에 파묻힐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순간 최고 시속 10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은 영화 속의 기상이변 장면을 연상케 하면서 기세를 더할 전망이다.
NWS는 “눈폭풍은 오는 27일 밤까지 몰아치다가 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이라며 “강풍은 나무를 뿌리째 뽑고 전신주를 넘어뜨려 곳곳에서 정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이 402㎞에 달하는 블리자드는 ‘낫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북동부 지역을 휩쓸다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뉴욕시는 오후 11시를 기해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뉴저지 주는 공무원들을 조기귀가 시키고 27일에는 재택근무를 명했다. 보스턴시에서도 27일 하루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북동부 지역의 대부분 공항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항공기 6500여 편이 결항 및 취소됐다. 뉴욕 주는 집중 피해가 예상되는 13개 카운티에 26일 오후 11시를 기해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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