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기능 더한 플랫폼 구축
웨어러블 기어VR 국내 출시
매일 1, 2개 가상현실 경험
삼성전자가 ‘밀크’ 삼각편대를 통한 콘텐츠 확보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각편대는 밀크뮤직·밀크비디오·밀크VR로 각각 삼성전자 하드웨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음악·동영상·가상현실 콘텐츠 플랫폼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콘텐츠 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고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 삼성전자만의 특화 기능을 더한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월 중 착용형(웨어러블)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사진)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어VR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기기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지난해 말 먼저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기어VR를 출시하며 ‘마블’(영화), ‘태양의 서커스’(공연) 등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고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 플랫폼 밀크VR도 선보였다. 밀크VR에는 기어VR 사용자들이 최신 가상현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매일 1∼2개의 새로운 가상현실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업계에서는 기어VR가 국내에 출시되면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밀크VR 플랫폼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크VR가 출시될 경우 국내에서도 콘텐츠 전문 업체와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서비스 밀크비디오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먼저 시작했다. 밀크비디오는 사용자들이 흥미롭게 볼 만한 동영상들을 임의로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개인에 따라 다른 동영상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퍼니 오어 다이(코미디), 베보(뮤직비디오), 레드불(스포츠) 등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했다. 조만간 국내 동영상 업체들과도 제휴해 국내 서비스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과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밀크뮤직의 경우 미국에서는 음원서비스 업체 슬래커, 국내에서는 소리바다와 제휴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밀크 편대를 가동하기 전에 뮤직허브, 비디오허브, 리더스허브 등 ‘허브’를 중심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콘텐츠 수급에만 집중, 삼성전자만의 특화 플랫폼 구축에 실패하며 최근 대부분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밀크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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