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로 1단계 내려
무디스·피치도 동참할 듯
루블화 하루사이 4.7% 폭락
26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정크) 수준으로 추락했다. 저유가와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루블화 폭락의 3중고에 이어서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친 러시아 경제가 점점 사면초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평가’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 등급인 ‘BBB-(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Ba1)’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S&P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S&P는 “등급 강등은 러시아 금융 시스템이 취약해지고 있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달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신용평가사도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신용 등급 강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 등급인 ‘BBB-(Ba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탠더드뱅크의 팀 애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국가와의 갈등을 반영한 것으로 긴장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루블화는 S&P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일보다 4.7% 추가 하락한 달러당 67.4루블에 거래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379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루블화 폭락을 방어할 수는 있지만 저유가로 외환보유액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태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S&P는 러시아의 강점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루블화 하루사이 4.7% 폭락
26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정크) 수준으로 추락했다. 저유가와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루블화 폭락의 3중고에 이어서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친 러시아 경제가 점점 사면초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평가’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 등급인 ‘BBB-(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Ba1)’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S&P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S&P는 “등급 강등은 러시아 금융 시스템이 취약해지고 있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달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신용평가사도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신용 등급 강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 등급인 ‘BBB-(Ba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탠더드뱅크의 팀 애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국가와의 갈등을 반영한 것으로 긴장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루블화는 S&P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일보다 4.7% 추가 하락한 달러당 67.4루블에 거래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379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루블화 폭락을 방어할 수는 있지만 저유가로 외환보유액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태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S&P는 러시아의 강점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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