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근린궁핍화’ 정책… 수출 의존 韓 경제 타격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글로벌 환율 전쟁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 이어 다른 국가들도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양적완화를 추진해온 일본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조1400억 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사이에 8.77%나 떨어졌다. 일본과 EU의 양적완화 정책이 추진되자 다른 국가들도 대거 자국 통화 평가절하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르웨이가 ECB 양적완화 결정에 앞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고, 올해 들어서는 캐나다와 덴마크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들도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인도와 터키, 파키스탄은 1월에 기준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각국이 앞다퉈 양적완화에 뛰어드는 것은 경기 부양과 함께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인 만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세계 각국이 자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높이고, 상대국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근린궁핍화(다른 국가의 경제를 궁핍하게 만들면서 자국의 경기 회복을 꾀하고자 하는 것)정책을 추진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까지 1100원 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070∼1080원 대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수출액은 5731억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원화 표시 수출액은 60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하는 등 환율 하락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양적완화를 추진해온 일본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조1400억 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사이에 8.77%나 떨어졌다. 일본과 EU의 양적완화 정책이 추진되자 다른 국가들도 대거 자국 통화 평가절하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르웨이가 ECB 양적완화 결정에 앞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고, 올해 들어서는 캐나다와 덴마크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들도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인도와 터키, 파키스탄은 1월에 기준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각국이 앞다퉈 양적완화에 뛰어드는 것은 경기 부양과 함께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인 만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세계 각국이 자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높이고, 상대국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근린궁핍화(다른 국가의 경제를 궁핍하게 만들면서 자국의 경기 회복을 꾀하고자 하는 것)정책을 추진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까지 1100원 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070∼1080원 대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수출액은 5731억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원화 표시 수출액은 60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하는 등 환율 하락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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