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서 효과 기대 올해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한국 수출의 숨통을 틔워줄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연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할 수 있느냐도 수출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한 정부는 올해엔 기존 FTA 활용을 극대화해 지난해(5731억 달러)보다 3.7% 늘어난 수출 594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FTA 협상 타결 이후 한·호주 FTA가 지난해 12월, 한·캐나다 FTA는 올해 1월 1일부터 공식 발효돼 올해부턴 FTA 효과로 인한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중 FTA는 이르면 이번 주 가서명이 진행되고 상호 검증작업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정식 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산업부는 연내에 한·중 FTA를 발효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회 동의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한·중 FTA가 발효되면 총수출이 최대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수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60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양허 수준에 따라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한·중 FTA 발효 후 10년 안에 2.28∼3.04% 증가할 것으로 산업부는 관측하고 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기존 FTA를 잘 활용해 해당 국가로의 수출을 극대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와 FTA 체결을 원하고 있는 중남미 및 중앙아시아 국가로 수출영토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캐나다·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해 협상 중인 TPP에 우리나라가 연내 참여할 수 있을지가 국내 수출시장 확대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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