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中 수출 희망” 최다… 샤오미 등 저가 공세 지속
중국이 한국 수출기업들에는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제1 수출 희망지역이면서도, 수출 경쟁에선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27일 내놓은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888개사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올해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지역으로 중국(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국(19%), 동남아(18%), 유럽(10%)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중국(30%), 미국(19%), 동남아(16%) 순이었던 반면, 중견기업은 동남아(24%), 중국(22%), 미국(19%) 순으로 다소 달랐다. 대기업은 중국과 동남아가 각기 32%였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가 곧 글로벌 경쟁력을 의미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을 몰고 오는 당사자도 중국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도 저유가와 중국 정부의 중간재 자급률 높이기 정책,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에 포위돼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대기업 S사의 스티로폼 중간재 스타일렌 모노머(SM) 생산공장은 지난해 7월 이후 아직도 가동 중단 상태다. 한 해 26만t 생산규모였지만,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국제시세가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시장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 인근 또 다른 대기업 S사 계열 테레프탈산(TPA)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경합도가 높아져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등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해 올해 초부터 새로운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이 아닌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이 타깃이다.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가격경쟁 심화로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략에 대한 대응전략의 성패가 올해 실적 회복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코트라가 27일 내놓은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888개사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올해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지역으로 중국(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국(19%), 동남아(18%), 유럽(10%)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중국(30%), 미국(19%), 동남아(16%) 순이었던 반면, 중견기업은 동남아(24%), 중국(22%), 미국(19%) 순으로 다소 달랐다. 대기업은 중국과 동남아가 각기 32%였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가 곧 글로벌 경쟁력을 의미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을 몰고 오는 당사자도 중국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도 저유가와 중국 정부의 중간재 자급률 높이기 정책,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에 포위돼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대기업 S사의 스티로폼 중간재 스타일렌 모노머(SM) 생산공장은 지난해 7월 이후 아직도 가동 중단 상태다. 한 해 26만t 생산규모였지만,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국제시세가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시장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 인근 또 다른 대기업 S사 계열 테레프탈산(TPA)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경합도가 높아져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등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해 올해 초부터 새로운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이 아닌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이 타깃이다.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가격경쟁 심화로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략에 대한 대응전략의 성패가 올해 실적 회복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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