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28일 입대한 전 남자 친구의 여자관계가 궁금해 육군훈련소 모바일 홈페이지를 해킹하려 한 혐의(정보통신망 침해 등)로 모 대학 컴퓨터 공학 전공 여대생 김모(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8시 18분쯤 헤어진 남자친구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아내려는 목적으로 모 육군훈련소 모바일 홈페이지 ‘편지쓰기’ 코너 비밀글 열람을 위해 접속을 시도하는 등 모두 51차례에 걸쳐 무단 접속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남자 친구와 헤어진 것이 다른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해온 김 씨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견디지 못해 자신의 컴퓨터 운용 실력을 활용, 비밀번호란에 관리자계정을 의미하는 문자를 입력해 보고, 디도스 해킹툴을 쓰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이렇게 하면 간단한 홈페이지는 열리는 경우도 있지만 군대는 보안이 강화돼 있어 뚫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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