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청문회 준비기간 동안 통의동 사무실 출근여부 미정” 기자간담 등 줄이고 여론 살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도덕성·자질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내정발표 후 연나흘 동안 선제적 해명을 벌인 뒤 28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당연히 계속돼온 ‘출근길 인터뷰’도 이날은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2월 9~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통의동 사무실로 출근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 후보자가 통의동 사무실 대신 어디에서 업무를 볼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후보자는 내정발표(23일) 후 24일부터 연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해명해왔지만 남은 준비 기간에 가급적 언론 노출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자신의 학위논문 표절 의혹, 차남 관련 경기 성남 땅 증여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이미 충분한 해명을 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숨기는 것 없이 솔직히 털어놓은 만큼 국회와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자는 27일만 해도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더 질문할 게 없는가”라며 설명에 적극적이었다. 연수원 건물 앞에서 선 채로 30여 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특히 이 지명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비밀 가방’에 담긴 관련 서류를 근거로 꺼내 보였다. 기자간담회와 출근길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자는 병역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까지 언급할 정도로 전면대응 전략을 취해왔다. 청문회 준비팀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낙마’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이후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도덕성·자질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내정발표 후 연나흘 동안 선제적 해명을 벌인 뒤 28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당연히 계속돼온 ‘출근길 인터뷰’도 이날은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2월 9~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통의동 사무실로 출근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 후보자가 통의동 사무실 대신 어디에서 업무를 볼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후보자는 내정발표(23일) 후 24일부터 연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해명해왔지만 남은 준비 기간에 가급적 언론 노출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자신의 학위논문 표절 의혹, 차남 관련 경기 성남 땅 증여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이미 충분한 해명을 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숨기는 것 없이 솔직히 털어놓은 만큼 국회와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자는 27일만 해도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더 질문할 게 없는가”라며 설명에 적극적이었다. 연수원 건물 앞에서 선 채로 30여 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특히 이 지명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비밀 가방’에 담긴 관련 서류를 근거로 꺼내 보였다. 기자간담회와 출근길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자는 병역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까지 언급할 정도로 전면대응 전략을 취해왔다. 청문회 준비팀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낙마’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이후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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