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탄생의 명암(明暗).’
지난해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인구 순 유입률을 기록한 반면, 세종과 인접한 대전의 인구는 순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면서 대전에 거주하는 인구 중 일부가 세종시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종시와 대전은 자가용을 운전할 경우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의 ‘2014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순 유입 인구는 3만3000명이었으며, 인구 순 유입률도 2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로 전입한 사람들은 대전(30.6%)에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경기(16.4%), 서울(14.1%) 등의 순이었다. 애초 세종시 조성 취지가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었으나 실제로 세종시에 유입되는 인구는 수도권보다는 인근인 대전에서 빠져나온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세종시로의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전의 인구는 9000명 줄었다.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76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7000명) 증가했다.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15.0%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동자 수, 이동률 모두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8년 만에 반등했다.
인구이동 수는 2005년 879만5000명에서 2006년 934만2000명으로 증가한 뒤 2007년 907만 명으로 줄었다. 그 뒤 2008년 880만8000명, 2012년 750만7000명, 2013년 741만2000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혁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지난해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인구 순 유입률을 기록한 반면, 세종과 인접한 대전의 인구는 순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면서 대전에 거주하는 인구 중 일부가 세종시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종시와 대전은 자가용을 운전할 경우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의 ‘2014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순 유입 인구는 3만3000명이었으며, 인구 순 유입률도 2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로 전입한 사람들은 대전(30.6%)에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경기(16.4%), 서울(14.1%) 등의 순이었다. 애초 세종시 조성 취지가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었으나 실제로 세종시에 유입되는 인구는 수도권보다는 인근인 대전에서 빠져나온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세종시로의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전의 인구는 9000명 줄었다.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76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7000명) 증가했다.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15.0%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동자 수, 이동률 모두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8년 만에 반등했다.
인구이동 수는 2005년 879만5000명에서 2006년 934만2000명으로 증가한 뒤 2007년 907만 명으로 줄었다. 그 뒤 2008년 880만8000명, 2012년 750만7000명, 2013년 741만2000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혁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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