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도시론 처음… 인근 시민에게도 개방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울산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4곳이 전국 혁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부모들의 아동학대로 인한 불안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근로복지공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울산 혁신도시 내 4개 공공기관은 48억 원을 출자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이 건립하는 공동 어린이집은 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울산 시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공동 어린이집은 원아 147명 수용 규모로 울산 중구 성안동 울산 혁신도시 내 한국동서발전 인근에 건립된다. 다음 달 중 사업자 결정 후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준공한 뒤 개원할 예정이다.

울산 혁신도시 내 공동 어린이집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여건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직접적인 투자 운영으로 최근 전국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는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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