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증상 완화 · 세균 억제” 담뱃값 인상과 정부의 금연구역 확대 등에 따른 금연 열풍 속에 껌 씹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껌이 금단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은 물론 입안의 세균을 없애고 치매와 인지증(認知症)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와 시장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껌 시장은 2800억 원대로 1999년의 1700억 원대와 견줘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일리톨 껌은 연간 1300억 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껌 시장이 입안의 세균 억제, 금연을 위한 반려 용도, 인지증 예방 등 부수적인 효과와 재미를 주는 요소가 많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의 발표를 보면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입안의 세균 1억 마리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 등의 연구진이 10분간 껌을 씹은 조각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분석한 결과이다. 김경욱 단국대 교수도 학회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정신적 이완작용 및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 제시했다. 오노즈카 미노루(小野塚實) 일본 시나가와(品川) 치과대학 교수는 껌 씹기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와 인지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상직 위덕대 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 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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