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률 -7% 전망 석유산업 위주 구조에 한계
세계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의 맹주 베네수엘라가 저유가로 휘청거리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연간 60%대에 달하고 있고, 국고가 비면서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2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로 전망됐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1%로 예상됐다. 불과 3개월여 만에 6%포인트가 빠지면서 경제는 잿빛 그림자에 휩싸였다. IMF의 알레한드로 워너 서반구 담당 국장은 “국제원유 가격이 6개월 만에 100달러대에서 40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베네수엘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침체는 단기적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는 석유산업 위주의 단선적 경제구조에 기인한다. 원유는 베네수엘라 수출의 90%, 정부 재정의 60%, 국민총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저유가로 국가수입이 크게 줄면서 국가채무를 상환하지도 못할 위기를 맞고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자주관리, 서민층 사회복지 강화 등 이른바 베네수엘라식 ‘21세기형 사회주의’ 정책을 취하면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산 균형을 맞추려면 원유 수출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실제 수출가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과거 10년 동안 남미 좌파 블록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카리브해와 중남미 국가들에 제공한 석유원조 정책도 저유가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차베스 전 대통령의 노선 계승을 표방하고 있어 아직 경제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가 베네수엘라의 원조를 받던 다른 중남미 국가로 파급될 경우 라틴 아메리카 경제 전체가 도미노식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2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로 전망됐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1%로 예상됐다. 불과 3개월여 만에 6%포인트가 빠지면서 경제는 잿빛 그림자에 휩싸였다. IMF의 알레한드로 워너 서반구 담당 국장은 “국제원유 가격이 6개월 만에 100달러대에서 40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베네수엘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침체는 단기적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는 석유산업 위주의 단선적 경제구조에 기인한다. 원유는 베네수엘라 수출의 90%, 정부 재정의 60%, 국민총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저유가로 국가수입이 크게 줄면서 국가채무를 상환하지도 못할 위기를 맞고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자주관리, 서민층 사회복지 강화 등 이른바 베네수엘라식 ‘21세기형 사회주의’ 정책을 취하면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산 균형을 맞추려면 원유 수출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실제 수출가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과거 10년 동안 남미 좌파 블록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카리브해와 중남미 국가들에 제공한 석유원조 정책도 저유가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차베스 전 대통령의 노선 계승을 표방하고 있어 아직 경제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가 베네수엘라의 원조를 받던 다른 중남미 국가로 파급될 경우 라틴 아메리카 경제 전체가 도미노식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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