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폭 1.5인치 넓어져 ‘편안’
좌석 사이엔 개인용 칸막이도
좌석마다 통로…편하게 이동
17인치 고해상도 모니터 설치
리모컨도 스마트폰급으로 ‘업’
한정된 공간에서 장시간 비행을 감내해야 하는 승객을 위한 기내서비스의 고급화·차별화는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며 날로 경쟁의 강도를 더해가는 항공시장에서 항공사가 가장 먼저 풀고 싶어하는 과제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이 편의성과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을 선보였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도입한 A330-300 기종 3대를 시작으로 추가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시트를 장착한다. 오는 2018년까지 A330-300 기종 6대, B777-300ER 기종 12대, B747-8i 기종 10대, B787-9 기종 10대 등 신규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 총 38대에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을 장착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프레스티지 스위트가 장착된 A330-300 기종은 광저우(廣州), 푸둥(浦東), 싱가포르, 하노이, 세부, 브리즈번 등 중국 지역과 동남아, 대양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어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프라이버시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좌석 모드에서 팔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팔걸이(Arm Rest)가 침대모드로 변경 시 자동으로 내려가면서 약 1.5인치의 숨어있는 공간을 창출해 좌석 모드의 폭인 21인치보다 더 넓은 22.5인치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Privacy Panel)를 장착하는 한편,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를 키워 개인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다른 항공사의 일등석에도 제공되고 있는 오토만(Ottoman·발걸이로 쓰이는 등받이 없는 쿠션 의자)을 전 좌석에 장착해 안락함을 한층 더 강조했다.
좌석의 배치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되어있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좌석 배치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 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 증가한 86인치까지 늘어났다.
새로운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In-flight Entertainment System)도 대폭 개선됐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리모컨도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리모컨 내의 화면을 직접 터치해 영화, 동영상, 음악 등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리모컨으로 항공기의 위치 및 비행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에어쇼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프레스티지 좌석뿐 아니라 일반석의 모니터 화면에서 메뉴 선택 시 기존의 감압식이 아닌 스마트폰과 동일한 정전식으로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으며, 속도 또한 기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보다 개선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모니터 화면의 크기도 커졌다. 기존보다 1.6인치 늘어난 17인치의 대형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해상도 또한 더 선명해져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5년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일등석 좌석도 공개하는 등 한층 더 새로워진 기내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고객들의 수요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기내 서비스를 비롯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선도 항공사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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