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SPC미래창조원. SPC그룹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인가를 받아 설립한 ‘SPC기업대학’ 첫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 16명은 특성화고교 출신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400시간에 달하는 제과·제빵 전문교육을 받고 숙련된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이날 입학식이 의미 있는 것은 학생들이 수료 후 곧바로 파리크라상, 비얄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로 취업까지 연결된다는 점이다.

능력 있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호를 확대해 주기 위한 취지의 기업대학과 사내대학 설립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경우 재직자 및 채용예정자를 교육하는 비학위과정의 교육훈련시스템인 SPC기업대학을 설립했다.

앞서 이 그룹은 2011년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업계 최초의, 회사 내부 인력을 위한 전문학사 과정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도 만들어 지금까지 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SPC 기업대학을 마친 이들은 취업 후에는 SPC식품과학대학과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일반학사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재차 진학의 기회도 얻게 된다.

제네시스BBQ그룹은 외식조리 특성화 전문학교인 ‘글로벌푸드아트전문학교’를 설립했다. 또 이 그룹이 2000년에 첫선을 보인 프랜차이즈 경영과 교육 전수 및 외식산업전문가 양성 과정인 ‘치킨 대학’은 지금까지 길러낸 외식 전문가만 1450기수에, 1만7000명에 달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핵심은 교육과 품질에 있다는 윤홍근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관심도 활발하다. 포스코도 전남 광양에 ‘기업대학’을 설립해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한화그룹, LG전자, 현대백화점, CJ푸드빌, 스타벅스 등도 기업대학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해 취업을 늘리고, 재직자들의 심층교육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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