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퍼팅을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연합뉴스
장하나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퍼팅을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연합뉴스
LPGA 코츠 챔피언십‘루키’ 장하나(23)가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를 2위로 끌어내리고 4타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세계랭킹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달렸고, 최근 2년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나연(28)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LPGA 비회원 신분이던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장하나는 이로써 데뷔 첫 무대부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월요예선 통과자’가 15년 만에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LPGA투어에서 월요예선 출신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로럴 킨이 작성한 이래 아직까지 없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선두로 나섰다.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한 장하나는 6번 홀(파3)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장하나의 이날 버디 사냥에는 특유의 장타가 한몫했다.

전날 정확도를 위해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를 뽑아 들었지만 이날은 비거리 확보를 위해 드라이버를 잡는 횟수가 늘었다. 첫날 227.5야드에 그쳤던 평균 비거리도 264야드로 늘어났다. 장타가 살아나면서 그린 적중률도 전날 72%에서 83%로 좋아졌고, 퍼트 수도 전날보다 1개 적은 26개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는 이날도 퍼팅 난조로 보기만 3개를 쏟아내며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5위로 밀려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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