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과시, 정확도는 ‘난사’ 수준… 2오버파 부진, 104위로 밀려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2015년 첫 대회에서 샷 난조 끝에 하위권에 그쳤다.

우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어수선한 스코어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104위로 밀려났다.

우즈는 7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라이언 파머(39·미국)에 9타나 뒤져있다. 일몰로 일부선수의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버바 왓슨(38)과 키건 브래들리(29·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 65타로 1타차 공동 2위 그룹에 올랐다.

시즌 데뷔전이자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우즈의 모습은 ‘불안’ 그 자체였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한 우즈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고 4번 홀(파3) 더블 보기가 이어지는 등 11번 홀까지 5타나 잃었다. 그러나 13번 홀(파5) 200m를 남겨두고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20㎝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낸 우즈는 이후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며 2오버파로 막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컷을 당한 이후 143일 만에 정규투어에 출전한 ‘황제의 복귀 무대’치고는 보잘것없었다.

우즈는 이날 최고 340야드를 날리는 등 장타는 과시했지만 정확도에서는 ‘난사’ 수준이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35%, 그린 적중률은 55%대에 그쳤고 퍼팅 감도 엉망이었다.

한국선수들 중에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4·한재웅)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최경주(45)와 노승열(24)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박성준(29)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에 그쳤고 배상문(29)은 보기를 쏟아내며 4오버파로 부진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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