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도 숱한 그룹들이 탄생과 사라짐을 반복하는 아이돌그룹 시장에서 단독 콘서트는 꿈이다. 무대에서 부를만한 히트곡들이 쌓여야 하고 공연장을 찾을 팬덤이 형성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단독 콘서트는 ‘떴다’라는 표현과 다르지 않다.

“팬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친근한 것도 장점으로 꼽혀요. 음악 자체가 듣기 편한 곡이자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 많아서 어린 팬부터 삼촌 팬까지 다양하게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요.”(박초롱)

2011년 미니 앨범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f Apink)’로 데뷔한 걸그룹 ‘에이핑크’에게 지난해는 특별했다. 2013년 미니앨범 ‘시크릿가든(Secret Garden)’의 타이틀곡 ‘노노노(NoNoNo)’로 기반을 다지더니 2014년은 말 그대로 휩쓸었다. 상하반기 각각 발표한 ‘미스터츄(Mr. Chu)’ ‘러브(LUV)’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쓸어담은 트로피가 20개가 넘는다.


“한국에서 방송 무대는 많았지만, 콘서트 경험은 많지 않았어요. 이번 콘서트가 또 다른 시작이 될 거 같아요.”(손나은) “예전부터 목표를 물었을 때 콘서트라고 이야기해왔어요. 그게 오늘이라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커요.”(정은지)

에이핑크가 데뷔 4년 만에 30, 31일 양일간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PINK PARADISE)’를 펼친다. 티켓은 오픈 2분여 만에 동났다.

“오늘이 올지 몰랐어요. 사람들이 ‘에이핑크, 콘서트 해야죠?’라고 물으면 꿈이라고 대답했었거든요. 오늘이 꿈을 이루는 날이에요.”(박초롱)

‘러브’ 앨범 발표 당시 내걸었던 1위 공약이기도 하다. 공연 콘셉트로 ‘팬’ ‘소통’ ‘화합’을 자주 말하는 이유다.

“핑크 파라다이스는 걱정과 근심이 없는 지상낙원이라는 뜻이에요. 팬과 함께하는 근심 걱정 없는 시간이 됐으면 해요. 많은 분 앞에서 팬송을 부르는 기분이 정말 묘할 거 같아요. 리허설 때부터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정은지) “큰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김남주) “팬들과 하나 되는 날이었으면 좋을 거 같아요.”(박초롱)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잠을 줄여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밤을 새우면서 열심히 준비하느라 몸도 많이 상했어요. 힘들게 준비한 만큼 좋은 공연이 될 거 같아요.”(박초롱) “활동하면서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연습하는 동안 공들이고 집중해서 연습했어요.”(오하영)

콘서트가 아니면 선보일 기회가 드물었던 개인 무대들도 마련됐다.

“서로 의견을 많이 내면서 상의했어요. 방송에서 개인 무대를 보여줬던 게 은지 말고는 없었거든요. 책임감 있게 준비했죠.”(박초롱) “변신하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볼 때는 ‘핫’해지는 경우가 있을 거 같아요. 잠재된 걸 많이 꺼내볼 생각입니다.”(정은지)

MBC TV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는 윤보미는 방송 출연이 콘서트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었는데 군대를 다녀와서 잡혔어요. 무얼 해도 안 힘들어요. 불가능은 없다는 걸 느꼈죠.”

31일 공연까지 양일간 7000여 명의 팬들을 만난다. 이후 일본에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 활동할 예정이다.

리더 박초롱은 “오늘을 계기로 조금 더 성장하는 에이핑크가 됐으면 해요. 나가자! 에이핑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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