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박인비(27)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9.70점을 얻어 9.67점에 그친 박인비를 0.03점 차이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1일 끝난 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공동 13위에 그친 박인비를 제쳤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스테이시 루이스(8.83점·미국), 펑산산(6.40점·중국), 수잔 페테르센(6.09점·노르웨이)이 차지했다.
만 17세 9개월 7일에 세계 1위가 된 리디아 고는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을 훌쩍 넘었고, 신지애(27)가 갖고 있던 여자 최연소(22세 5일)도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때 이미 LPGA 투어 2승을 거뒀고 프로에 데뷔한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역사상 최대 상금 규모인 150만 달러를 한 방에 벌어들이며 일찌감치 세계랭킹 1위를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리디아 고가 예상보다 빨리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골프여제’ 경쟁도 한층 달아올랐다. 청야니(26·대만)의 몰락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박인비와 루이스가 여자골프의 각종 타이틀을 서로 나눠 갖는 ‘양강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가세로 3강 혹은 다자간의 대결로 복잡한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아직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고도 세계랭킹 8위에 오른 김효주(20)와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최나연(28)마저 넘버원 경쟁에 뛰어들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