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4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일각에서 국제유가가 바닥을 찍고 본격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반등은 시간상 문제지만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국제 유가는 시장논리 이외에 국제정세의 영향이라는 변수가 존재해 속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2일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뉴욕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1달러(8.3%) 오른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시추공 감소 소식이다. 미국 E&P(자원개발) 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날 미국 시추공 수가 지난주 94개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소장은 “시추공 수의 변동은 국제유가의 선행지수지만 이번에 얼마나 빠르게 선행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많은 전문가가 50달러 초반 박스권 바닥세를 전망했지만, 국제유가는 한 달 새 현재 40달러 초반 박스권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 시추공 감소 소식과 함께 한동안 이 40달러 박스권이 바닥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