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트로이카와 협상 앞서 유로존 개별국가 상대 외교戰
佛 “탕감 반대, 재협상은 지지”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대한 프랑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 파리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와 채권단 간의 협상 타결을 위해 프랑스가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의 부채 탕감은 지지하지 않지만,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175%에 달하는 3150억 유로 규모의 부채탕감에는 반대하지만, 구제금융 조건의 연기 또는 경감을 위해 프랑스 정부가 지원사격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긴축보다 성장 중심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의 새 정부와 같은 입장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5월 말쯤에는 구제금융 재협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그때까지는 국제사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은 오는 28일이지만, 그리스는 재협상을 위해 협상 마감시한이 그 이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돈이 필요없는 게 아니라 (자금지원이란) 약물중독을 끊어내겠다”고 설명했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1일 독일 벨트 암 존타그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와 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리스 새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한계도 있다”면서 “타협 범위는 치프라스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또 치프라스 총리를 향해 “그리스를 도울 나라는 독일”이라며, 과도하게 독일을 비판하는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 한델스블라트 역시 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신속하게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 머물기를 (미국은) 희망한다”며 “부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최선의 길은 성장”이라며 그리스 정부의 반긴축 노선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스 새 정부는 트로이카(EU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대표단과의 협상에 앞서 각 기관 및 각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통해 자국에 유리한 구제금융 재협상 분위기와 조건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1일 프랑스에 이어, 2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을 만나고, 3일에는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대한 프랑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 파리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와 채권단 간의 협상 타결을 위해 프랑스가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의 부채 탕감은 지지하지 않지만,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175%에 달하는 3150억 유로 규모의 부채탕감에는 반대하지만, 구제금융 조건의 연기 또는 경감을 위해 프랑스 정부가 지원사격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긴축보다 성장 중심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의 새 정부와 같은 입장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5월 말쯤에는 구제금융 재협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그때까지는 국제사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은 오는 28일이지만, 그리스는 재협상을 위해 협상 마감시한이 그 이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돈이 필요없는 게 아니라 (자금지원이란) 약물중독을 끊어내겠다”고 설명했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1일 독일 벨트 암 존타그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와 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리스 새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한계도 있다”면서 “타협 범위는 치프라스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또 치프라스 총리를 향해 “그리스를 도울 나라는 독일”이라며, 과도하게 독일을 비판하는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 한델스블라트 역시 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신속하게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 머물기를 (미국은) 희망한다”며 “부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최선의 길은 성장”이라며 그리스 정부의 반긴축 노선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스 새 정부는 트로이카(EU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대표단과의 협상에 앞서 각 기관 및 각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통해 자국에 유리한 구제금융 재협상 분위기와 조건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1일 프랑스에 이어, 2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을 만나고, 3일에는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