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이 이날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이승훈이 이날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이승훈(가운데)이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끝난 2014∼2015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2위 독일의 마르코 베버(왼쪽), 3위 벨기에의 바르트 스윙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승훈(가운데)이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끝난 2014∼2015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2위 독일의 마르코 베버(왼쪽), 3위 벨기에의 바르트 스윙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승훈, 빙속월드컵 5차대회 金… 종합우승 확정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7·대한항공)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 스타트’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남자 매스 스타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매스 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코너링 능력이 중요한 경기로, 이승훈은 고교·대학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뛴 경험을 살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승훈은 2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끝난 2014∼2015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7분50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시즌 1·3·5차 월드컵 매스 스타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는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특히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합계 450점을 기록하게 됐다. 2위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286점)와 164점 차이가 나, 월드컵 포인트 150점이 걸린 오는 3월 월드컵 파이널 결과와 관계없이 이승훈의 종합 우승이 확정됐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입문했던 이승훈은 신목고와 한국체대 재학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변신했다. 2009 하얼빈동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등 성과도 냈다. 하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복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의 쇼트트랙 경험은 매스 스타트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매스 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함께 출발하고 레인 구분 없이 달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매스 스타트는 많은 선수들이 뒤엉켜 400m 트랙을 16바퀴나 돌다 보니 코너링 기술이 중요하다”며 “매스 스타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데, 쇼트트랙 출신 이승훈에게 전략 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김철민(23·한국체대)은 이날 12위를 했지만 월드컵 포인트에서는 합계 4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주종목이 아닌 남자 1500m에서는 17위를 기록했다. 여자 매스 스타트에서는 전예진(21)이,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22·이상 한국체대)이 각각 11위를 차지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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