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원로 미술사학자 임영방 씨가 지난 1월 31일 별세했다. 86세. 프랑스 파리대 철학과와 같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5년 서울대 미대 강사를 거쳐 서울대 미학과 교수,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당시 국내에서 불모지였던 미학을 학문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1992∼1997)이던 1995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아 한국 최초의 국제현대미술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을 만드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문화재 위원, 한국미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향순 씨, 딸 상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 3일 오전 9시. 02-2072-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