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송직(사진) 에스앤청송한우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외식이 크게 줄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오히려 역발상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자리 잡은 에스앤청송한우는 매주 화요일을 청송 한우데이로 정하고,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한우 생등심과 주물럭, 육회 등을 무제한 리필로 제공했다. 이 가운데 특급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우꽃등심 1++A는 최고 인기 상품이다. 특히 소비자가 고기를 구매해 구워 먹는 정육점식 판매 방식인 청송 한우의 최고급 한우는 시중가보다 평균 30% 가까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에서 1만3500원 정도에 판매되는 한우 생등심(100g)이 9800원이다.
이 대표는 “한우 무한리필 행사가 큰돈을 벌지 못하지만, 청송 한우의 고기 맛을 고객에게 알리는 목적을 달성했다”며 “중소기업은 경기가 침체되면 위축되지만 이를 기회 삼아 공격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식당 직원 수를 늘리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다.
이 대표는 2012년부터 경북 청송에서 1000여 마리의 한우를 직접 기르고 있다. 2012년 구제역이 창궐할 때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자 수년 안에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업성 때문에 시작했지만 결국 직접 축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청송군 현동면 도평리에서 30억여 원을 들여 5280㎡의 부지에 자동급수시설과 최신 개폐식 축사 3동, 관리동, 음악·방역시설 등 독특하게 설계된 친환경 자동시스템의 축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먹고 자라는 청송 한우는 지역 특산품인 청송사과를 정기적으로 먹는다”며 “사과의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을 충분히 흡수해 육질이 단단하면서 육즙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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